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경남 거제시 소노캄에서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백두포럼’을 개최했다.

백두포럼은 2010년부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중소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코로나 청정지역인 거제에서 개최하게 됐다.

이번 백두포럼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코로나19 이후 최초로 개최한 회의다. ‘코로노믹스 시대, 중소기업의 길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교류가 단절되고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확산되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맞이할 새로운 글로벌 환경을 전망하고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지난 18일 열린 개막식에는 김경수 경남지사, 변광용 거제시장,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 등도 함께 했다.

김경수 지사는 "한국판 뉴딜의 성공 열쇠는 지역 주도 뉴딜에 있다"며 부산·울산·경남을 연계한 ‘동남권 메가시티’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중소기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특강에서는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혁신중소기업 지원과 협력을 위한 LH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전병서 중국금융경제연구소장은 우리 수출의 40.5%를 차지(올 1~8월 수출 누계)하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의 동향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중소기업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19일 토론에서는 한정화 전 중기청장이 좌장을 맡아 코로나 이후 중소기업의 생존과 발전 전략에 대한 어젠다를 도출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코로나19로 지금 당장 우리 모두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나라는 모범적인 방역으로 국제사회에서 선진 국가 이미지를 획득한 만큼 중소기업인들이 코리아 프리미엄을 활용해 수출시장을 개척하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자 이번 포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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