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항만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통해 그린 포트로 재도약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미세먼지 저감 목표 관리제를 통해 선박 운항, 화물차량 운행 등 항만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저감 중장기 목표를 수립·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항만 내 미세먼지 발생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선박 배출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육상전원공급장치 확대를 통해 정박 중 전기 사용을 위한 화석연료 사용을 최대한 줄여 나가는 등 매년 개선 방안을 마련해 2020년까지 30%, 2030년까지 60%의 미세먼지 저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IPA는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선박저속운항 프로그램을 도입해 항만대기질 관리구역인 저속운항해역 지역을 설정하고, 권고속도 이하로 운항하는 선박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선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또한 해수부와 함께 인천항에서 운영 중인 야드트랙터에 배출가스 저감장치(DPF) 부착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는 사업자에게는 부착 비용 90%를 지원해 항만장비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최소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연안화물선 중 항만 유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높은 노후 예선을 디젤 추진 방식에서 LNG연료 추진 방식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전국 최초로 개발 중이다.

이 외에도 IPA는 인천항 항만대기오염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해 북항 목재부두, 남항 석탄부두, 신항 관리부두 등 총 3개소에 대기질측정소를 설치했으며, 민·관·공 주도의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항만대기질 개선에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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