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학 계열 지방대학 및 전문대학원의 입학자를 선발할 때는 해당 지역 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자를 일정 비율 이상 선발토록 의무화하고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갑·사진)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지역 인재 권고 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학과가 39개 중 12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지방대육성법은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치과대학 및 약학대학 입시 등에서 해당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의 수가 전체 모집인원의 일정 비율 이상(30%)이 되도록 권고하고 있다.

박찬대 의원은 "국가 균형발전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중차대한 문제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방대학 의·약계열에서도 지역 인재를 선발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며 "공공기관 지역 인재 채용 목표제와 함께 지역 인재 선발은 수도권 집중 현상을 막는 작은 장치이다. 국립대학부터 지역 인재 모집에 인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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