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사고(PG) /사진 = 연합뉴스
추락 사고(PG) /사진 = 연합뉴스

노래클럽 단속을 피해 도주하다 건물 6층에서 추락해 크게 다친 베트남 국적 30대 여성이 병원 치료 도중 사망했다.

19일 인천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병원에서 A(30·여)씨가 사고 5일 만에 숨졌다.

A씨는 11일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의 한 상가 6층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부상한 뒤 위중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함께 추락한 B(20·여)씨는 현재 의식을 되찾아 회복 중이다.

사고 당시 이들은 일행과 함께 노래클럽을 방문했다가 단속에 나선 경찰을 피해 외부로 도망치는 과정에서 건물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노래클럽은 불법 무허가 업소는 아니지만 코로나19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인천시 집합금지명령에 따라 영업 중단 조치가 내려진 곳이었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포함해 당시 5명 이상의 베트남인이 노래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수경찰서 관계자는 "A씨와 함께 노래클럽에 방문했던 일행들의 신원을 확인 중"이라며 "이와 별개로 연수구로부터 고발된 노래클럽 업주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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