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악교육의 장이자 교류의 장이었던 ‘경아대’가 재개관했다.

인천시 중구는 인천 국악의 산실이었던 경아대를 재조명하고자 지난 16일 율목공원에서 재개관식을 개최했다.

경아대는 1963년 준공돼 인천국악협회 주관으로 국악을 가르치고 배웠던 교육의 장이자 인천 국악인들의 풍류 교류의 장을 담당했다. 하지만 국악협회 이전 등으로 기능이 쇠퇴해 율목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장소로만 주 1회 개방했으며, 이마저도 코로나19로 잠정 중단한 상태다.

구는 경아대의 존재와 기능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과거 국악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경아대를 다시 알리기 위해 인천시 지원으로 ‘경아대 활성화를 위한 국악문화 프로그램 사업’을 추진해 왔다.

경아대 활성화를 위한 국악문화 프로그램 사업은 재개관식을 시작으로 해설을 통한 전시관 운영, 강연과 공연, 경아대 홍보영상 제작, 경아대 운영 당시 활동했던 주요 인물 등의 인터뷰 및 경아대의 역사를 담은 아카이브 영상 제작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완화돼 공공시설이 운영을 재개함에 따라 구는 예약자에 한해 경아대를 문화관광과 역사문화해설사를 통해 해설이 있는 전시관으로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 또 윤중강 국악평론가의 강연과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자 조현일과 이화영, 기인숙의 ‘천안삼거리’, ‘내 고향의 봄’ 등 가야금 병창 무대가 준비될 예정이다. 강연 및 공연 관람은 온라인 사전 접수를 통해 50명 미만으로 제한해 추진한다. 이 외에도 경아대 홍보를 위해 온라인 영상 전시관은 오는 26일 이후, 강연 및 공연 등은 편집 후 인천 중구 공식 온라인 채널에 공개한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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