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요양·재활병원을 고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확산하는 가운데 20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50명대를 나타냈다.

 지난 16일 이후 닷새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한 것이다.

 그러나 고령자, 다인실, 장기입원자가 많아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재활병원의 집단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다 콜센터나 주점, 대형마트 등에서도 산발적 발병이 이어지고 가을 단풍철을 맞아 등산·나들이객도 늘어나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 지역발생 확진자 41명중 수도권 36명…경기 광주 ‘SRC재활병원’ 등서 확진자 잇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명 늘어 누적 2만5천33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6명)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18명 줄어들며 5일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58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41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0명)보다 9명 줄어들며 50명 아래로 떨어졌다. 50명 미만은 지난 16일(41명) 이후 나흘 만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명, 경기 22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36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강원 2명, 부산·대전·충남 각 1명이다. 

 

 ◇ 해외유입 확진자 17명, 사망자 3명 늘어 447명…어제 양성률 0.48%로 떨어져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26명)보다 9명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4명은 경기(6명), 충북·경북(각 2명), 부산·강원·충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1명, 경기 28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4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44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줄어 71명이다.

 전날 이뤄진 검사 건수는 1만2천85건으로, 전날(4천697건)보다 7천388건 늘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 0.48%(1만2천85명중 58명)로, 직전일 1.62%(4천697명중 76명)보다 대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2%(249만1천311명중 2만5천333명)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