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미사1동 행정복지센터는 미사호수공원 수질 개선을 위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수중정원을 시범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 미사1동 주민자치회 위원과 슬기로운 알바하남 청년포럼 회원 등 30명은 호수공원 유수지에 수생식물 200본을 식재했다.

미사지구 중앙에 위치한 미사호수공원에는 물놀이장, 음악분수, 산책로, 공연장 등의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어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지만 수질 악화로 이용자들의 불편이 있어 왔다.

미사1동 주민으로 주민자치회 자문단에 속한 송명준 전북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겸임교수는 "앞으로 수련 등 수생식물을 본격적으로 심고 관리한다면 수중정원 조성은 물론 수질 개선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용호 미사1동장은 "이번 수생식물 식재는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 가는 참여자치의 첫발을 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하남의 랜드마크인 호수공원이 주민의 힘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미사1동은 수생식물 시범 식재 결과를 모니터링 후 호수공원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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