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인천계양갑)의원은 20일 "저축은행 부동산 PF가 급증하고 있어 2011년 저축은행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정부가 집값 안정화를 위해 각종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어 향후 부동산시장이 침체될 우려가 있다"며 "이에 부동산 경기와 밀접한 부동산 PF대출이 대규모 부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부동산 PF대출 추이에 대한 건전성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이 예금보험공사(예보)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 부동산PF는 올해 상반기 6조5천억 원으로 2019년에 비해 2천억 원 증가해 저축은행 사태 직후(4조3천억 원)와 비교하면 2조2천억 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예금보험공사는 PF사업장 매각의 전문성과 투명성 제고에 나서 미매각 부동산PF 120개를 포함한 미매각 자산 150건에 대한 매각을 조속히 마무리해 자산회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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