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의회 유옥분 의원이 최근 열린 제24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민간위탁 및 보조사업에 대한 꼼꼼한 관리·감독을 촉구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유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축제, 학습 프로그램 등 주민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예산이 삭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간위탁 및 보조사업자를 통해 추진하는 여러 사업과 관련된 예산집행 또한 제한되고 있다"며 "이는 동구 2020년 세출예산의 17%나 해당하는 큰 규모인데도 불구하고 예산집행 적정 여부에 대한 관리·감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문제가 됐던 동구체육회의 보조금 횡령도 코로나19로 보조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보조단체에 대한 관리·감독에 조금만 신경을 썼다면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얼마 남지 않은 2020년 회계연도 민간위탁금 및 보조금 관련사업 예산이 용도 외로 사용한 사례가 없는지,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있는지 꼼꼼히 관리해야 하고, 형식적인 지도·감독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정산자료 검토 시에도 관련 부서 검토에 그치지 말고 회계전문가를 참여토록 해 예산의 불필요한 낭비와 부적절한 사용이 이뤄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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