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색깔’ 담긴 문화·관광 콘텐츠 발굴 서둘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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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색깔’ 담긴 문화·관광 콘텐츠 발굴 서둘러라
[인천, 대한민국 대표도시 꿈꾸다]3. 지역 명소 관광객 ‘붐업’ 한계
  • 김희연 기자
  • 승인 2020.10.2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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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14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인천관광발전계획 수립 연구 결과보고회'를 주재하며 주요안건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14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인천관광발전계획 수립 연구 결과보고회'를 주재하며 주요안건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전문가들은 인천시가 우리나라 대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으로 ‘문화’와 ‘관광’을 꼽는다. 문화·관광 명소는 타 지역 시민들의 발길까지 이끌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인천의 경쟁 도시들은 관광 분야에서 먼저 한 발짝 앞서 나가는 분위기다. 부산은 광안리와 해운대, 부산국제영화제, 국립해양박물관 등을 중심으로 이미 명실상부 대표 문화·관광도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대구 역시 동성로를 비롯해 이월드 등 각종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치맥페스티벌 등 매년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부산은 지난해 관광기업지원센터를 개소하며 ‘기업’과 ‘사람’을 통한 안정적인 관광생태계 구축에도 나섰다. 센터는 입주기업의 관광 분야 진입 장벽을 낮춰 주고, 지역과 상생하며 지역 관광인재 양성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곧 지역의 안정적인 관광산업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천 역시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을왕리 등 떠오르는 명소는 많다. 하지만 타 도시 관광지와 비교했을 때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를 이끌어 낼 만한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화 고인돌’ 등 역사·문화적 의미를 갖춘 요소가 많지만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는 목소리다.

인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국에서 인천 관광은 국내 관광객 총량 점유율 3.1%, 관광사업체 비중 3.1%, 관광사업체 종사자 비중 2.6% 수준에 불과하다. 또 인천은 서울이나 부산과 달리 시립박물관과 시립미술관을 갖추지 못하는 등 문화 분야가 열악하다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이렇다 보니 지역에서는 인천이 가진 자산을 활용하는 시 문화·관광정책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천연구원은 인천국제공항 및 수도권 배후시장, 관문도시 등으로 대표되는 인천의 입지적 강점과 발전 잠재력을 구체화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나마 시는 부산에 이어 올해 9월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를 개소했고, 관광 발전 5대 추진 전략을 수립해 인천만의 관광 정체성 확립 및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발굴 등에 나설 예정이다. 문화 역시 ‘2030 미래이음 계획’을 중심으로 인천의 문화예술 정체성을 살려 ‘문화 불모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련 기사 3면>
인천연구원 심진범 선임연구위원은 "자원은 늘 존재하지만 이를 활용하는 방식은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상품 및 콘텐츠를 기획할 인적 자원 또한 중요하다"며 "지역 대표 관광지나 명소 육성도 물론 필요하지만 결국은 기업과 인적 자원에 대한 지원을 통해 궁극적으로 지역 관광생태계를 공고히 하는 작업이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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