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대 실기 수업.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연합뉴스
음대 실기 수업.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연합뉴스

최근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하면서 유·초·중·고교의 등교인원 제한이 완화된 가운데 그동안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해 온 경기도내 대학들도 대면 수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일 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동남보건대학교는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가 시행된 뒤 대면 수업 재개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가 잇따르자 19일부터 대면·비대면 수업 병행에 들어갔다.

교양 교과목은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전공 교과목은 이론 교과목의 경우 수강생의 70%로, 실험·실습·실기 위주의 교과목 수업은 20명 이하로 수강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아주대학교는 아직 비대면 수업이 원칙이지만, 실험·실습 교과목에 한해 수강인원을 15명 이내로 지정하거나 강의실 규모 3분의 1 공간만 이용하는 방식으로 대면 수업을 진행 중이다.

2학기 개강이 이뤄진 후 2주 동안 비대면 방식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 뒤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하향 전인 지난달 24일부터 일부 과목에 대해 일대일 대면 강의를 시행한 용인대학교도 대면 강의의 수강인원을 30명 이하로 제한했다. 다만, 모든 이론 수업은 여전히 녹화 강의와 실시간 강의가 원칙이다.

평택대학교 역시 ▶문화예술 ▶사회서비스 ▶융·복합전공 ▶학생군사교육단 등 22개 과목에 대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실험과 실기 등이 필요한 수업 가운데 수강생의 70% 이상 동의를 얻은 16개 과목에 대해서는 수강인원 제한을 조건으로 19일부터 대면 수업을 허용했다.

가천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31∼60명의 과목은 모두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30명 이하는 대면 수업을 한다.

수업 방식 변화에 대해 학생들은 환영하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다시 격상될 경우 대면 수업이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될지 모른다는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한 대학교 관계자는 "수강생들의 70% 이상 동의를 받은 뒤 제한적 대면 수업을 진행 중이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방역지침에 의해 언제든 바뀔 수 있다"며 "최대한 학교 내에서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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