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0일 "마스크 공급 과잉으로 재고가 누적되며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마스크 비축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난극복 K뉴딜 위원회’ 점검회의에서 "마스크 생산량은 올해 봄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었고 제조업체도 10월 기준 578개로 늘었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줄도산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그렇게 되면 자칫 마스크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며 이렇게 제안했다.

그는 또 생산량의 50%로 제한된 마스크 수출 규제를 조정하거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마스크를 개발도상국에 지원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김태년(성남수정) 원내대표도 "마스크는 진단키트와 함께 K-방역을 뒷받침한 1등 공신"이라며 "이제는 공급과잉 해소와 안정적 공급 유지를 위한 대책을 함께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주부터 발행되는 소비쿠폰을 언급하며 "문화 예술 활성화와 안전한 공연 관람을 모두 잡기 위해 공연 장내 거리두기 방역 사항을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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