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은 20일 송도 쉐라톤호텔에서 국내외 평화전문가들이 참석한 ‘2020 황해평화포럼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남북 협력의 중추로서 남북 교류·협력의 대북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회의는 ‘평화도시 인천과 한반도 평화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려 박 시장 메시지는 박인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대신 전했다.

박 시장은 "말라리아,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 등에 대한 남북 공동의 보건·환경 대응력 개선을 위해 공동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등 보건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며 "황해도 등 수해지역에 방한물품을 보내 곧 돌아올 겨울을 대비할 수 있도록 북한의 수해 복구 노력에 작으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어 "통일을 만들어 갈 주체는 미래 세대인 어린이"라며 "우리의 아이들을 남과 북이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어린이 보건의료 협력과 영양개선사업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남과 북의 자유로운 물류 이동을 위해 인천∼남포 항구를 포함한 남북 해상항로의 복원을 제안한다"며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는 한강하구의 공동 관리 이용과 서해 공동어로 활동, 황해도 인근 북한의 특구 및 개발구를 통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을 이뤄 가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경제 협력뿐 아니라 그동안 중단됐던 사회문화 교류도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황해평화포럼 국제학술회의는 인천시와 인천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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