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박석윤 운영위원장이 21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13도 창의군 기념사업추진위원회 학술대회’에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1만여명의 의병과 3천여명의 해산군인이 포함된 국민군인 ‘13도 창의군’ 출전의 성지가 구리시 인 것을 시민들이 잘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구리시에도 이를 기념하고 그 정신을 이어받을 상징이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당시의 시대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여성 의병장으로 활동한 윤희순 투사는 구리 출신이라는 많은 자료가 있음에도 윤희순의 생가와 묘역은 강원도 춘천에 소재해 있고 독립유공자 공훈록에는 본적이 충주로 기록돼 있는 등 충북지역 여성독립운동가로 남아있다"며 "시 의회 차원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13도 창의군’ 과 ‘서울진공작전’ 의 의미에 대하여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히고 "구리시가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갈지 기념사업에 대한 고민을 해보겠다" 며 "춘천시, 충북도와 우리 구리시가 연계해 윤희순 기념사업도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지난 제299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일제침략기에 관내에서 펼쳐진 13도 창의군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유적지에 대한 보존과 선열들의 숭고한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기념사업의 지원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구리시 13도 창의군 기념사업 지원 조례를 대표발의했다. 

이날 김형수 구리시의회 의장은 "이번 구리시 13도 창의군 기념사업 학술대회를 계기로 구리시민의 애향심과 자부심을 드높이고 시민들의 삶 속에서 올바른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쉴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고 말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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