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화장장 입지 반대를 외치는 범여주시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경규명)와 이천부발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진규)는 지난 21일 이천시청 앞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집회 인원(9명 이하)을 축소해 진행했으며 안전기원제와 성명서 낭독, 장례 퍼포먼스 순으로 실시했다.

대책위는 ‘화장장 밀어붙이며 천년 이웃 걷어찬 이천시장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차량시위(9대 제한)를 이어갔다. 

대책위는 성명서에서 "이천시장은 이천화장장건립추진위원회의 등 뒤에 숨지 말고 여주와 이천시민의 절규에 응답하라"며 "여주와 이천의 선린관계를 파탄 내고 갈등과 분노의 화염으로 밀어넣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호소했다. 

이어 "여주와 이천시민의 외침을 외면하고 이천화장장의 입지를 고집한다면 불행을 초래한 이천시장에게 책임을 묻고 결연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박시선 여주시의회 의장은 이천시립화장장 입지 선정을 즉각 철회하라는 의회 의견서 발표를 통해 "이천시립화장시설추진위원회는 수정리 주민들의 결정을 존중해 부지 선정을 철회해야 하고, 이천시와 이천시의회는 추진위가 수정리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70여 개가 넘는 여주 시민사회단체가 공동 참여한 이천시립화장장 입지 반대 범여주시민대책위원회는 상여를 메고 이천시청을 돌며 시장의 철회 신청 수리를 촉구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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