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과 ㈜우리술이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22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장학기금 기탁 협약식을 가졌다.

사전 기탁 협약 기간 만료에 따라 내년 9월 말까지 재협약을 통해 지속적인 기부문화 확산 및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협약에 따라 우리술은 관내 가평잣막걸리 판매량 1병당 30원을 적립해 분기별 가평군에 장학기금으로 기탁하게 된다. 군은 잣막걸리 판매가 증대될 수 있도록 주로 음용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널리 홍보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2017년 2월 처음 맺은 후 4번째다. 2019년 10월부터는 1병당 20원에서 10원을 추가 적립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우리술은 올해 9월 말까지 지난 4년간 가평지역에서 판매된 잣막걸리 적립금 4천570만4천720원을 향토인재 육성 장학기금으로 전달했다.

협약식에는 김성기 군수, 박성기 우리술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등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교환했다.

협약식에 앞서 군청 공직자들로 구성된 육우회(회장 정선근)에서 회원들이 모금을 통해 마련한 장학기금 100만 원을 군에 전달하기도 했다. 육우회 장학기금 기탁은 2018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군은 2024년까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3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올해 10월 현재까지 목표 대비 72%인 215억 원을 조성했다. 개인, 단체, 기업 등이 368건에 33억 원을 기탁했다.

조성된 장학기금으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 1천444명에게 19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가평장학관 운영으로 매년 109명에게 교육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김성기 군수는 "교육 발전 없이는 미래도 없다"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과 교육비 및 장학금 지급을 통해 교육경쟁력을 확보하고, 가평 발전에 기여하는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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