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지난 21일 개최된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 2020 하반기 정기회의에서 ‘접경지역 시·군 문화관광시설 상호 이용료 감면’을 제안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강원도 화천군 소재 파로호에서 선상회의로 열린 협의회에서 정하영 시장은 "접경지역은 분단 이후 민간인들의 출입 통제로 그 어느 곳보다 문화와 생태, 환경 등이 잘 보전된 곳"이라며 "문화관광시설 이용료가 상호 감면된다면 접경지역 주민들의 교류가 활발해져 지역 관광이 활성화되고 지역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현재 접경지역 각 지자체는 해당 지역 주민에 한해 문화관광시설 입장료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시가 제출한 ‘접경지역 시·군 문화관광시설 상호 이용료 감면(안)’은 협의회 시·군 주민에게도 해당 지역 주민에 준해 문화관광시설 입장료 감면 혜택을 주자는 것으로, 이를 통해 협의회 시·군 간 문화관광시설 홍보 및 이용 활성화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쟁력을 증대시키자는 의미 있는 제안이다. 

시는 단순 입장료 감면 외에 접경지역 시·군의 문화관광시설 연계, 관광사업 협력 개발 및 행정안전부 자치단체 협업 지원사업 공모 참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는 분단 이후 군사보호지역 등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휴전선과 인접한 지자체들이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함께 풀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협의체로, 김포시를 비롯해 인천 강화·옹진군, 경기도 파주시·연천군, 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군 등 10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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