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을 통해 수원 화성에 담겨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코로나시대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AR 관광, 소규모 관광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도는 수원시와 공동으로 수원 화성을 주제로 한 AR 미션투어 ‘수원화성의 비밀’ 앱을 출시했다. 수원 화성의 주요 지점을 다니며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신개념 미션투어 앱으로, 증강현실 기술과 추리게임을 접목한 야외 방탈출 게임이다.

방식은 이용자가 ‘수원화성의 비밀’ 앱을 내려 받은 뒤 장안문매표소에서 미션지를 받아 화성 일대를 다니며 게임 형태로 미션을 풀어 나가는 형태다. 수원 화성의 건축에 기여한 정약용이 만든 의궤가 사라졌다는 미스터리를 푸는 내용으로, AR을 이용해 게임을 즐기면서 화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

시범운영 기간으로 무료 체험이 가능하며, 다음달 7일부터는 앱을 일부 보완한 뒤 7천500원의 유료 상품으로 전환된다. 방탈출 게임과 마찬가지로 가족이나 친구 등 4명 이하 소규모 팀으로 미션을 수행하는 경우 가장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체험 시간은 약 2~3시간 정도 걸린다.

이밖에 도는 참가자들이 경기도의 역사ㆍ문화ㆍ생태자원을 활용해 스스로 여행계획을 만들고 직접 실행해보는 경기여행 서포터즈 ‘경기모두올래(ALL來)’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를 희망하는 팀(4명 이내) 경기도의 여행 콘텐츠를 활용해 스토리가 있는 여행 계획을 짜서 제출하며, 선정될 경우 전문 여행작가에게 여행스토리와 경로를 지도받을 수 있다.

당일 또는 1박 2일 형태의 여행계획서, 스토리 흥미도 등을 고려해 총 6개 팀을 선발하며 여행에 수반되는 비용은 모두 경기도에서 부담한다. 참가신청은 오는 25일까지 경기관광공사 포털(ggtour.or.kr)을 통해 가능하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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