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연구원은 코로나19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 및 실태를 분석하고, 향후 교육체제 전환의 방향성을 제시한 7종의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가 야기한 학교의 변화를 온라인수업 관점에서 살펴본 ‘온라인교육을 중심으로’에서는 ▶일상화된 재난에 대한 대비의 필요성 ▶좋은 수업의 본질 ▶다양한 형태의 수업과 학교 운영 방식에 대한 실험의 필요성 ▶디지털 리터러시와 시민성 함양 ▶교사 전문성에 대한 재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학교구성원의 생활과 인식을 중심으로’에서는 실증적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학교현장의 변화를 확인한 뒤 코로나19 이후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생활과 인식의 변화를 살펴보고 코로나19로 드러난 가정 경제수준별 교육불평등에 대해 조사했다. 이를 통해 재난의 일상화에 따른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에 대비하고 소통을 통한 관계 형성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교육체제 전환에 주는 시사점’에서는 코로나19가 교육에 준 시사점을 교육체제 전환의 관점에서 정리한 뒤 진부화된 교육체제를 ‘더 좋은 표준(Better Normal)’으로 전환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핵심 과제를 제시했으며, ‘학습복지의 재개념화’에서는 코로나19 사태라는 재난상황에서 학교의 역할에 대해 ‘학습복지’ 개념의 확장을 통한 학교 내 불평등 해소 및 혐오·차별이 없는 학습공간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교사전문성에 주는 시사점’과 관련해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학교교육 방향을 고찰하고, ‘학교자치에 주는 시사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학교현장의 급격한 변화 등 위기상황에서 드러난 학교자치의 민낯을 분석하고 교육의 공공성 실현 필요성을 제시했다.

‘등교수업 한 달, 학교는 무엇이 달라졌나’에서는 병행 등교 상황에서 학교 구성원들이 온라인수업과 등교수업을 각각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조사해 보다 나은 병행 등교수업 방안을 제시했다.

이수광 원장은 "코로나19 사태의 파장을 더 실천적 맥락에서 분석하고, 향후 우리가 희망하는 교육체제를 구현하기 위해 그에 합당한 새로운 개념과 논리와 교육정책 시나리오를 개발하는데 연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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