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적극 나서 ‘초등돌봄’ 임무 수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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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적극 나서 ‘초등돌봄’ 임무 수행해야
이배영 인천동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인터뷰
  • 홍봄 기자
  • 승인 2020.10.23
  • 1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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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에는 특별히 원격수업을 지원하기 위한 오전 돌봄이 중요해졌습니다. 돌봄 사각지대의 우려가 있는 만큼 지역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자는 의미에서 돌봄교실을 시작했습니다."
 

인천동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배영(50) 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돌봄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9월 16일부터 운영 중인 초등긴급돌봄교실의 역할을 이같이 설명했다.

센터 2층 공동육아나눔터에서 진행하는 돌봄교실은 동구지역 한부모가정과 맞벌이 가정을 1순위 대상으로 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온라인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사각지대 아동들에게 돌봄과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오전에는 원격학습을 지도하고, 오후에는 요일별로 리더십스피치, 체육교실, 독서교실, 다문화교실, 영어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렇듯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한 것은 지역사회가 돌봄에 함께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서관과 종합복지관 등의 지역자원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역 대학생 10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아동들과 1대 1 학습지도가 이뤄진다. 국제라이온스협회제2지역은 돌봄교실 운영을 위한 재원 500만 원을 후원했다.

센터의 돌봄교실은 아동들의 학습권 보장에도 함께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최근 등교수업이 재개 됐음에도 방과 후 돌봄교실을 꾸준히 운영하려 하는 것도 그 이유다. 오는 11월부터 시작하는 방과 후 돌봄교실에서는 원어민영어교실과 1대1 학습지도를 비롯해 아동들이 학원을 가지 않아도 충분히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방과 후 돌봄교실 역시 지역아동센터에 가지 않는 등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아이들을 흡수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센터장은 인천 화재 형제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이 같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키우고 돌보는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초등돌봄을 지역사회가 맡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확대해 나가면서 학교에서도 사례관리가 가능하도록 전 학교에 교육복지사를 배치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자녀양육에 대한 부모교육을 위해 무상보육 혜택을 받는 부모라면 의무적으로 부모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법제화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배영 센터장은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려면 학교는 정규수업을 담당하고, 돌봄은 지역사회가 맡는 사례들이 늘어나야 한다"며 "지역사회 각 네트워크들이 돌봄에 참여하고 서로 연계할 수 있도록 우리 센터의 돌봄교실이 한 모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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