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이 오는 26일부터 11월 5일까지 폐기물 불법 방치 또는 투기가 의심되는 사업장에 대해 중점 단속을 실시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단속 대상은 폐기물사업장이 밀집해 있는 남동구와 서구 일원의 사업장이다. 폐기물 불법 방치 등이 우려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단속인력을 동시 투입해 신속히 단속한다. 허가 없이 폐기물처리업을 운영하거나 폐기물처리 조치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행위, 폐기물 불법 방치·투기 등 처리기준을 위반한 행위 등을 중점 단속한다.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조치를 의뢰하고, 폐기물 배출자와 처리자 등 관련자를 신속히 수사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번 단속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최근 재활용 폐기물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경기 침체로 인해 재활용품 분류 과정에서 파생된 선별 잔재물을 불법 처리할 우려가 높아지자 실시하게 됐다.

시 특사경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민원 발생 사업장에 대한 단속을 벌여 승인받지 않은 폐기물 보관장소에 폐기물을 보관한 사업장 등 3곳을 적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폐기물 방치·투기로 인한 사회적·환경적 피해가 심각한 만큼 군·구와 협력해 불법 폐기물 발생을 막는 데 중점을 두고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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