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재활병원 등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여파가 지속 중인 가운데 24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70명대를 나타냈다. 

전날(155명)보다 절반가량 줄어들면서 지난 21일(89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요양기관, 요양병원, 재활병원의 집단감염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는 데다 소규모 모임과 직장 등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확진자 수는 언제든 다시 늘어날 수 있다. 

정부는 등산객과 나들이객이 많은 단풍철과 함께 내주 ‘핼러윈데이’가 감염 확산의 또 다른 불안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모임자제 안내 등 사전 대응에 나섰다.

◇ 지역발생 66명 수도권 5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7명 늘어 누적 2만5천77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55명)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78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는 최근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병원, 요양시설, 재활병원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이날 신규 확진자 77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6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38명)보다 72명 줄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2명, 경기 32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56명이고  그 외에 대전·충남에서 각 5명이 나왔다.

◇ 해외유입 11명, 사망자 2명 늘어 457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으로, 전날(17명)보다 6명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5명은 경기(3명)와 전남(2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2명, 경기 35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59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5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7%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60명이다. 

전날 이뤄진 검사 건수는 1만2천58건으로, 전날(1만3천296건)보다 1천238건 줄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0.64%(1만2천58명중 77명)로, 직전일 1.17%(1만3천296명 중 155명)보다 대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1%(254만679명중 2만5천775명)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