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과 재활병원, 가족·지인모임, 학원 등을 고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 중인 가운데 25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60명대로 집계됐다.

 전날(77명)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취약층이 모여있는 요양병원·요양시설·재활병원의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 중인 데다 가족·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한 소규모 산발감염도 잇따라 신규 확진자 수는 언제든 다시 세 자릿수로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데는 주말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등산객과 나들이객이 많은 단풍철과 함께 내주 ‘핼러윈데이’가 감염 확산의 또 다른 불안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모임 자제 안내 등 사전 대응에 나섰다.

 

 ◇수도권 44명…부천 발레학원서 새 집단감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명 늘어 누적 2만5천83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7명)보다 16명 줄었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완화된 지난 12일 이후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98명→91명→84명→110명→47명→73명→91명→76명→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 등으로,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하루 이틀 사이에도 규모가 크게 달라질 때도 있다.

 신규 확진자 61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0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지역사회 활동 중 감염된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6명)보다 16명 줄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7명, 경기 27명 등 수도권이 44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충남 2명, 부산·대전·울산·경남 각 1명이다. 

◇ 해외유입 11명, 사망자 추가 없어 457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으로, 전날(11명)과 같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명은 대구·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에서는 해외유입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전국적으로는 8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누적 457명을 유지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7%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줄어 53명이다. 

 전날 이뤄진 검사 건수는 5천467건으로, 직전일(1만2천58건)보다 6천591건 줄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1.12%(5천467명 중 61명)로, 직전일 0.64%(1만2천58명 중 77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1%(254만6천146명 중 2만5천836명)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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