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산곡4동 주민자치센터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산곡노인문화센터에서 ‘코로나블루 극복! 어르신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만 있는 노인들에게 코로나블루를 극복하고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것으로, 산곡노인문화센터와 협업해 기관 연계 및 주민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 한다는 목표다. 

먼저 지난 22일은 주민자치위원 중 해당 자격증을 소지한 위원이 강사로 참여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천연비누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손 씻기를 독려했다. 또 직접 만든 비누를 소중한 이에게 손 편지와 함께 전달해 각박해진 시대에 마음을 나누는 기회도 마련했다. 

이어 23일에는 힐링요가 프로그램을 시행, 볼 등을 이용한 다양한 건강체조로 노인들의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간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양일간 총 30여 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주민은 "모처럼 가벼운 발걸음으로 센터에 나와 향긋한 비누 만들기에 참가하고, 코로나로 인해 오가지 못했던 가족에게 예쁜 비누도 선물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차순식 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코로나19로 복지시설이나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이 중단되면서 노인들이 활동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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