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요트협회는 25일 여수시가 2022년 옵티미스트 아시아·오세아니아 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1표차로 승리하며 사상 첫 요트 국제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대한요트협회에 따르면, 대회는 2022년 4월 29일부터 8일 간 소호요트마리나에서 진행되며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29개국 3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옵티미스트(딩기요트) 부문에서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 유치 쾌거는 지난 23일 오전 옵티미스트 유럽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슬로베니아에서 협회(IODA) 총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옵티미스트(딩기요트)는 15세 이하 유소년이 조종할 수 있도록 고안된 요트의 입문 종목이다. 2022년 대회에는 개인전과 단체전 경기, 시민과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여수시는 지난 8월 국제옵티미스트요트협회에 개최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을 중심으로 여수시는 대회 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고, 지난 16일 온·오프라인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UAE 수도 아부다비와 치열한 유치전 끝에 최종 승리했다. 여수는 5표, 아부다비는 4표를 획득했다.

여수시는 처음으로 요트분야 국제 선수권대회를 유치한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해 국제 행사의 성공적 개최 역량을 증명하고, 더불어 2023년 개항 100주년 기념 연계사업으로 옵티미스트 세계선수권 대회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현승 옵티미스트협회 회장은 "대한요트협회와 여수시의 노력이 어우러져 이번 대회 유치가 확정됐다. 너무 기쁘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힘 합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은 "이번 대회가 우리 대한민국 요트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여수시를 세계적인 요트 메카로 발전하는데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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