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4일 경인교대와 공동으로 ‘경기도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경기도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는 국제결혼가정 또는 외국인 가정의 자녀가 ‘나’와 ‘나의 진로’를 중심 주제로 정한 뒤 한국어로 발표하고, 같은 내용을 부모 모국어로 다시 발표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8∼9월 동영상으로 진행한 지역별 예선을 통과한 총 20개 팀(초등 10개 팀, 중등 10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중국어와 러시아어, 파키스탄어 및 필리핀어 등으로 자신의 꿈과 미래를 비롯해 한국과 부모의 나라 간 문화를 비교하는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한국인 친구와 한팀을 이뤄 서로 언어를 바꿔 발표하는 특별부문을 마련해 상호문화 이해 기회를 확대했다.

이번 대회 결과는 향후 개별 안내될 예정으로, 총 13개 팀의 수상자 가운데 대상과 금상 수상자들은 12월 교육부와 LG연암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충청남도교육청과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주관하는 전국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뛰어난 언어 능력과 상호문화 이해력을 바탕으로 미래에 글로벌인재로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 한 명 한 명이 마음껏 꿈을 펼쳐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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