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4천900억 원(PLN16.7억 원) 규모의 폴란드 바르샤바 폐기물 소각로 사업을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2일 폴란드 바르샤바 폐기물관리공사(MPO)가 발주한 ‘바르샤바 폐기물 소각로 EPC사업’의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폴란드 정부가 수도인 바르샤바와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폐기물을 소각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이용해 전기와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친환경적 폐기물 소각처리시설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수주로 기계적으로 연료를 공급해 폐기물을 원활히 연소시키는 스토커 방식으로 연간 26만4천t을 처리하는 소각로를 새로 짓고, 연간 4만t을 처리하는 기존시설을 개·보수하는 사업의 설계와 시공을 맡는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다.

포스코건설은 선진화된 유럽의 EPC 프로젝트 관리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사가 자랑하는 BIM, 드론 측량, 3D스캐너 등 스마트컨스트럭션 기술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앞서 2016년 6월 준공한 폴란드 크라코프 폐기물 소각로의 성공적인 수행 실적과 기술력이 이번 글로벌 경쟁에서 유럽 컨소시엄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하는 밑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풍부한 국내외 폐기물 소각로 건설 실적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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