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해양쓰레기 없는 깨끗한 인천 앞바다 조성에 나선다.

시는 지난 23일 연수구 송도동 6·8공구 일원 해안에서 해양쓰레기 집중수거 활동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행사는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해양쓰레기 민원 다발 지역을 대상으로 시가 민간단체, 공공기관, 군부대와 협력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코로나19 여파로 50여 명의 소규모 인원만 참석해 방치된 스티로폼, 폐어구 등 각종 쓰레기를 수거했다. 연수구, 인천해양수산청, 해양환경공단, 17사단 등 공공기관과 해병바다살리기운동본부 등 민간단체가 동참했다.

이와 함께 시는 해양쓰레기의 효율적 수거 및 처리를 위해 내년도 국비 등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자 한다. 시는 최대 100억여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송도 앞바다 해안경관 살리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그동안 환경부 예산으로만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만큼 재원의 다양화 전략을 수립한다. 해양수산부 예산을 대규모 확보해 해양쓰레기 집하장 현대화사업, 폐스티로폼 감용기 지원 등 재활용 사업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박병근 시 해양항공국장은 "앞으로도 인천시가 적극 주도해 깨끗한 인천 앞바다 조성을 위한 정화활동을 실시할 것"이라며 "동시에 인천시민이 체감하고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다양한 해양쓰레기 정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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