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산11 일대 2만여㎡ 부지에 반도체 장비업체가 들어선다.

지난 24일 해당 부지에서 백군기 용인시장을 비롯해 정재학 ㈜씨엔원 대표, ㈜알버트 강을구 대표 등 관계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이 열렸다.

㈜씨엔원은 150억 원을 들여 화성시에 있는 본사와 제조공장, 연구소를 이곳으로 이전하고 협력사인 ㈜알버트 신설을 위해 부지 조성에 들어갔다.

2008년 설립된 ㈜씨엔원은 원자층 박막증착(ALD) 장비를 만드는 회사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에스케이트리켐,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원 등에 납품해 지난해 연매출 101억 원을 달성했다. 2018년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19년 1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고, 올해는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이노비즈 인증기업이자 벤처기업이다.

시는 해당 공장이 내년 말 준공되면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의 테크놀로지센터와 함께 반도체 장비업체 단지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군기 시장은 "용인시의 SK 반도체 클러스터와 램리서치 유치에 이어 반도체 분야 ㈜씨엔원의 용인시 이전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명품 도시로 나아가는 데 큰 기반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첨단산업이 발전하도록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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