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잔디농가 육성사업의 성과로 관내 잔디농가에서 생산된 한국잔디(중지)가 첫 출하됐다. 

25일 시에 따르면 거모동과 안현동 농가는 2019년 지원사업으로 한국잔디(중지)를 스프리거(Sprigger)를 이용해 식재한 후 이달 첫 수확해 판매하는 성과를 냈다.

한국잔디의 경우 쌀농사 대비 3~4배, 스포츠잔디(한지형 잔디)의 경우 쌀농사 대비 6~8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고소득 작물로 2018년부터 잔디사업 진입농가 생산기반 확충 지원사업을 추진, 잔디를 시의 미래 유망 작목으로 육성해 왔다. 

이번 출하되는 한국잔디(중지)는 수요자의 현장방문 및 샘플 채취를 통해 품질을 인정받았다. 경기도 소재 조경현장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골프장으로 3.3㎡당 약 1만5천 원에 판매는 물론, 잔여 물량 또한 조경현장과 골프장으로 연말까지 추가 납품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잔디 재배포지에 관수설비를 갖춘 고품질 재배 방식과 잔디 빅롤(Big roll) 생산 등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다. 

시는 적극적인 시장 개척을 통해 농가의 수익 창출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잔디 생산자단체인 시흥잔디영농조합 조성배 대표는 "이번 성과는 시흥시 농업기술과에서 잔디교육부터 생산관리 및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지도해 준 결과로, 5월 스포츠잔디에 이어 이번 한국잔디(중지) 출하까지 잔디 재배에 관심 있는 농가들에게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잔여 물량을 성공적으로 출하해 그동안 조합원들의 노력에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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