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과 성남시청이 제49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화성시청은 지난 23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일반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대전도시공사를 45-43, 2점 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8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화성시청은 4강에서 서울 성북구청에 45-44, 1점 차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곽준혁·이광현·이한석이 한 팀을 이룬 화성시청은 이한석이 상대 하태규에게 1-5로 뒤지며 불안하게 출발한 뒤 이광현과 곽준혁, 이한석이 대전도시공사 권영호와 손영기, 권영호를 상대로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13-20, 7점 차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곽준혁과 이광현이 하태규와 손영기를 상대로 24-30으로 추격을 시작한 화성시청은 7릴레이에서 곽준혁이 권영호를 만나 30-32, 2점 차까지 따라붙은 뒤 8릴레이에서 이한석이 손영기와 동점을 기록해 38-40, 2점 뒤진 채 마지막 릴레이를 펼쳤다.

9릴레이에서 화성시청 이광현이 하태규를 상대로 3점만 내주고 7점을 뽑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45-43, 2점 차 역전승을 완성했다.

성남시청도 남자일반부 사브르 단체전에서 국군체육부대를 45-35, 10점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4강에서 서울교통공사에 기권승을 거둔 성남시청은 하한솔·오상욱·정재승이 출전한 결승전 첫 릴레이에서 하한솔이 박준영을 상대로 5-4 리드를 잡았다. 이어 오상욱과 정재승이 국군체육부대 박준영과 김기원을 상대로 점수 차를 더 벌렸고 4릴레이에서 하한솔이 박광원을 상대로 20-12, 8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5릴레이에서 정재승이 상대 박준영에게 25-20으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오상욱이 김기원을 맞아 30-21로 다시 달아난 성남시청은 8릴레이에서 하한솔이 조한신을 상대로 40-3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남녀일반부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화성시청과 안산시청이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일반 에페 단체전 화성시청과 남일반 플뢰레 단체전 광주시청은 각각 3위에 입상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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