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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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GTX-D노선 등 50개 사업에 1천240㎞, 54조9천608억 원이 투입되는 도내 철도망 건설을 정부 구축계획에 포함시키기 위해 드라이브를 건다.

25일 도에 따르면 도내 시·군의 건의를 받아 50개 철도 구축사업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지난 9월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데 이어 이달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경기도 인구는 2000년 928만 명에서 2010년 1천207만 명, 2020년 1천362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도는 3기 신도시 건설 등으로 인구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 향후 교통 혼잡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2015년 기준 수도권 총 통근·통학자는 1천459만 명으로 도민 4명 중 1명은 1시간 이상 통근·통학하고 있으며,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할 경우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평균 소요시간은 1시간 21분, 도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평균 시간은 1시간 17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도민 이동시간 단축을 통한 삶의 질 제고 및 수도권 교통난 해결을 위해 철도망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 도의 건의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도가 건의한 철도사업을 살펴보면 고속철도 2개, 일반철도 18개, 광역철도 30개 등 총 50개 사업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고속철도는 ▶SRT 파주 연장(53.4㎞) ▶광명개성선(75.3㎞)이, 일반철도는 ▶여주∼원주 복선화 및 수도권 전철 연장(21.9㎞) ▶수도권내륙선(78.8㎞) ▶교외선 복선전철(29.6㎞) ▶경강선 연장(삼동∼안성, 57.4㎞) ▶조리금촌선 철도 건설(19.5㎞) 등 18개 사업을 담았다.

또 광역철도 ▶GTX-D노선(68.1㎞) ▶신분당선(호매실∼봉담) 연장(6.9㎞) ▶과천위례선 철도건설(19.7㎞) ▶위례∼삼동선 철도 건설(10.4㎞) ▶9호선 하남 연장(강일∼미사, 1.4㎞) 등 30개 노선의 반영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국토부가 수립하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으로, 우리나라 철도의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 및 철도 운영 효율화를 위해 추진된다. 해당 계획에 노선이 반영되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기본계획 수립, 설계, 공사 등 본격적인 철도사업에 착수한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8월까지 각 시·군의 철도 건설 건의 노선을 취합해 9월 국토부에 전달했다"며 "도가 건의한 노선이 최대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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