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영종국제도시에 앱으로 호출하는 실시간 수요응답형 버스 서비스 ‘I-MOD(아이모드) 버스’를 26일부터 운행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I-MOD 버스는 스마트폰 앱으로 승객이 원하는 버스정류장으로 차량을 호출해서 버스 노선과 관계없이 가고 싶은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다.

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예비사업에 선정돼 현대자동차 컨소시엄과 함께 수요응답형 버스 I-MOD와 공유형 전동킥보드 I-ZET 서비스를 실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총 2개월의 실증기간 동안 영종 주민의 12%가 서비스를 이용했다. 서비스 이용자의 대중교통 대기시간은 5분, 이동시간은 15분이 줄었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 이용자의 91%가 서비스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와 현대자동차 컨소시엄은 2022년까지 영종과 송도, 남동국가산업단지, 검단신도시, 계양1동에서 교통 혼잡·주차·환경 등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모델을 발굴한다. 이에 더해 새로운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인 ‘인천광역시 사회참여형 I-멀티모달(Multi-modal)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멀티모달은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이동수단 간 정보를 연계하는 I-멀티모달 서비스 ▶차량 내에서 다양한 생활편의를 제공하는 In-car 서비스 ▶택시 합승 중계 플랫폼으로 단거리 택시 승객 편의와 택시사업자와의 상생을 위한 지능형 합승택시(I-MOA) 서비스 ▶수요응답형 버스(I-MOD), 공유형 전동킥보드(I-ZET)의 고도화 및 서비스 실증지역 확대 등으로 구체화된다.

유시경 시 스마트도시담당관은 "인천시 사회참여형 I-멀티모달 서비스 구현을 위해 영종국제도시 수요응답형 버스 운행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새로운 스마트 모빌리티 실증을 추진할 것"이라며 "시가 스마트 대중교통을 선도하고 시민이 체감하고 모두가 행복한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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