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2015년 이후 비밀용 USB(작은 이동식 기억장치) 23개를 분실했고, 분실된 USB에는 모두 92건의 군 비밀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민기(민·용인을·사진)의원이 25일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서 받은 ‘비밀용 USB 분실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군은 2015년 6개, 2016년 5개, 2017년 3개, 2018년 2개, 2019년 6개, 2020년 9월까지 1개 등 모두 23개의 비밀용 USB를 분실했다. 분실한 USB 중 13개에는 모두 92건의 비밀자료(Ⅱ급 비밀 건, Ⅲ급 비밀 건, 훈련Ⅱ급 비밀 건)가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포함된 세부 내용으로는 전시임무 관련 비밀, 부대작전계획, 연대장임무수행철, 주둔지방호계획 등 절대 외부에 유출해서는 안 되는 내용도 들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군은 보안매체 관리·보관을 철저히 하는 한편, 분실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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