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최초 주민총회가 광명5동과 7동에서 각각 열렸다.

광명5동과 7동은 주민자치회 시범동으로 선정돼 지난해 11월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동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결정하기 위한 기구인 반면 주민자치회는 각 동의 현안과 의제를 주민총회를 통해 결정하고 실행하는 주민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광명5동과 7동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 운영세칙과 자치회칙을 제정하고, 분과별 활동을 통해 주민 의견 수렴과 주민을 위한 마을사업 발굴에 힘써 왔다.

광명5동은 현장 주민총회 대신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총회를 진행했다. 온라인 참여가 힘든 주민을 위해선 12일부터 16일까지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상설투표소도 함께 운영했다.

주민총회 정족수는 주민자치회 운영세칙에 따라 총회 개최일 한 달 전 주민등록 인구수의 0.5% 이상으로 광명5동의 경우 74명이다. 주민총회에서는 2021년 주민자치회 운영계획, 주민참여예산사업, 주민세 환원 마을사업을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투표 결과 온라인 159명, 상설투표소 215명 등 총 374명의 주민이 참여했으며 2021년 주민자치회 운영계획 찬성, 2021년 주민참여예산사업(디지털 마을 행정게시판, 차 없는 어울마당 조성, 무장애길 조성) 찬성의 결과가 나왔다. 

2021년 주민세 환원 마을사업은 ▶우리 동네 공구 무료 대여사업 ▶너부대근린공원 설치물 보존사업 ▶가족사진 및 장수사진 촬영 ▶전봇대의 변신 ▶너부대 야외공연장 기체조 프로그램 운영 순으로 우선순위가 결정됐다.

광명7동 주민자치회는 24일 도덕산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현장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주민들이 발굴한 사업인 도덕산 유아숲 놀이터, 도덕로56 옹벽 벽화사업, 개구쟁이 물놀이장, 마을축제, 찾아가는 노인 마을교육, 마을신문 제작,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 배드민턴 전용구장 운영사업 등 8건에 대한 찬반 투표와 찬성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또한 행사장 참석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8월 3일부터 9월 11일까지 주민자치센터에 투표소를 설치해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광명7동 주민총회 정족수는 9월 24일 기준 전체 주민 1만6천991명의 0.5%인 85명으로 이날 주민총회에 참석한 주민 수는 182명, 사전투표 참여 인원은 58명으로 총 240명이 참여했다.

8개 사업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모두 찬성표가 많았으며, 우선순위는 ▶도덕로56 옹벽 벽화사업 ▶배드민턴 전용구장 운영사업 ▶마을축제 ▶찾아가는 노인 마을교육 ▶마을신문 제작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 ▶개구쟁이 물놀이장 ▶도덕산 유아숲 놀이터 순으로 정했다. 

한편, 시는 올해를 ‘주민자치의 해’로 정하고 각 동 주민자치회 위원 구성, 시장과 함께 하는 주민자치이야기 운영, 주민자치 아카데미 운영 등 주민자치회 전환을 준비해 왔으며,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15개 동 주민자치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 주민자치시대를 연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