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원도봉 집단 취락지구’의 주거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호원동 229-170번지 원도봉산 일원은 1971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 상하수도 및 도로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은 수십 년간 불편을 겪어 왔다.

또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하천변 음식점들이 협소한 도로에 좌대 등 부속시설을 설치해 이를 단속하는 시와의 갈등도 지속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기반시설 조성사업을 추진, 올해 국토교통부 주관 ‘2021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에서 확보한 16억 원 등 총 30억 원을 투입해 이곳에 도로와 주차장을 설치한다. 주차장은 기존 30여 면에 87면을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도로는 소로 3개를 설치할 예정으로 총길이는 545m, 폭은 각각 4∼10m이다. 

현재 토지 등 지장물에 대한 감정평가와 보상협의를 진행 중으로, 2022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내년 3월 중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의정부시의 개발제한구역 면적은 시 전체 면적 81.54㎢의 70%가 넘는 57.4㎢에 달한다"며 "앞으로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등을 통해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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