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공부모(狙公賦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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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공부모(狙公賦茅)
  • 기호일보
  • 승인 2020.10.27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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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공부모(狙公賦茅)/狙 원숭이 저/公 공변될 공/賦 구실 부/茅 띠 모

송(宋)나라에 원숭이 기르기를 좋아하는 노인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를 ‘저공(狙公)’이라고 불렀다. 저공은 원숭이를 좋아했고 원숭이들도 저공을 좋아했다. 저공은 집안 식구들의 먹을 양식까지 줄여가며 원숭이들의 먹을 것을 챙겼다. 그러자 양식이 부족하게 됐다. 

 어쩔 수없이 원숭이 먹이를 줄이려고 했지만 원숭이 무리들이 자기를 따르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저공은 생각 끝에 방법을 찾아냈다. 

 "앞으로 너희들에게 도토리를 줄 때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를 주면 어떻겠느냐?"하고 물었다. 

 이말을 들은 원숭이들은 모두 일어나 화를 내었다. 

 저공이 다시 말했다. "그러면 도토리를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를 주면 되겠느냐?" 

 원숭이들은 모두 땅에 엎드리며 기뻐했다. 조삼모사(朝三暮四)로 잘 알려진 고사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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