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외국인 주민 소통을 위해 ‘통역 서포터즈’를 운영해 성과를 내고 있다.

26일 도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통역 서포터즈를 운영해 총 6천186건의 통·번역을 지원했다. 

서포터즈는 한국어가 능숙한 도내 결혼이민자 등 45명으로 구성. 공공기관이나 병원, 은행 등을 찾는 외국인 주민들에게 통역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 부천, 화성, 남양주, 평택, 의정부, 파주, 시흥, 김포, 포천, 가평 총 10개 시군에서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17개 언어를 통역하고 있다.

특히, 서포터즈는 한국어능력시험 4급 또는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4단계이상 이수자이기 때문에 민원 업무나 병원 진료 등 각종 현장에서 외국인들을 효율적으로 돕고 있다.

실제로 시흥시에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이주노동자 A씨는 근무 도중 팔을 다치는 사고를 당한 뒤 서포터즈의 도움을 받아 병원 치료와 산재신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외에도 도내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들도 도의 ‘재난기본소득’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통·번역을 지원해 코로나19 극복과 지역사회 정착을 전 방위적으로 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동기 도 외국인정책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주민들이 통역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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