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 우리미술관에서 산업화 속 노동현장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린다.
 

26일 인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내달 20일까지 권순학 작가의 ‘tHere There’가 진행된다. <사진>
이번 전시는 2019년 산업화를 주제로 했던 동구의 ‘작은미술관 전시활성화 지원사업’의 후속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기획자 이탈과 함께 준비했다. 지역의 산업화 역사 속 노동현장인 일진전기를 주제로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취지에 대해 이탈은 "권순학의 기록은 거기를 떠올리지만, 거기(tHere)에 거기(There)가 없다"며 "권순학의 사진은 관람자에게 모호함과 당혹감을 건네주므로 끈질기게 진리로 믿었던 그곳의 해석을 유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곳(There)은 진리의 우상들의 거처가 아닌 존재가 처(tHere)한 상황의 연속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11월 첫째 주부터는 온라인 전시도 함께 진행한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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