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가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배경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 ‘다모아학교’를 운영하며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학업과 한국사회 적응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주배경 청소년은 다문화가족 자녀, 외국인 근로자 자녀, 중도입국 청소년(결혼이민자가 한국인 배우자와 재혼해 본국에서 데려온 자녀), 탈북청소년, 제3국 출생 탈북인 자녀를 통칭하는 말이다.

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에서 2017년 운영을 시작한 다모아학교는 경기도교육청이 학력을 인정하고 지원하는 수원시 유일의 위탁형 다문화대안교육기관이다. 중·고등학교에 학적이 있지만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4~20세 이주배경 청소년이 입학할 수 있다. 주5일 수업한다.

1학년에 들어온 학생은 2년을 다니고 재적(在籍) 학교에 복귀할 수 있고, 2학년 학생은 2년 과정을 마치면 학력 인정을 받고 재적 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학생 30명이 보통교과 과목을 이수해 중·고등학교 학력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중국·필리핀·베트남·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몽골 등 6개 국가 배경 학생 12명(12개 학교)이 재학 중이다. 인근 시에 사는 다문화학생도 입학할 수 있다.

김미숙 수원시 다문화정책과장은 "다모아학교는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학교·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다모아학교를 거쳐 간 청소년들이 한국 사회에 안착하고, 나아가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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