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스며들어 있는 성차별적 관행에 ‘레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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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 스며들어 있는 성차별적 관행에 ‘레드카드’
8.성인식 개선정책
  • 박승준 기자
  • 승인 2020.10.27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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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인천시교육청 성인식개선 시민모니터링단 위촉식이 시교육청 총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올바르게 성을 인지하고, 성폭력으로부터 예방하기 위해 ‘성인식 개선팀’을 운영하는 등 성인지개선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2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한 성인식 개선팀은 학생들의 성인식 교육, 사안 대응, 회복지원, 재발방지 등 성폭력 예방 및 근절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교육청은 최근 성차별 없는 양성평등 친화적 학교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시교육청은 ‘교가·교훈 성차별 요소 새로쓰기 사업’을 지난해 특정성별영향평가 사업으로 선정해 지역 내 초·중·고교 510곳을 대상으로 전문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65곳에 교가·교훈의 수정을 권고했다. 또 실제 지역 내 7개 학교가 교훈을, 31개 학교가 교가를 각각 수정·완료했다.

해당 사업은 올해 여성가족부 ‘내 삶을 바꾸는 양성평등 정책’ 대국민 공모 우수과제 선정 사업 교육 분야에 선정됐으며, 이로 인해 올해 전국 시도교육청으로 확대괘 특정성별영향평가 과제로 추진 중에 있다.

시교육청은 인권과 민주시민교육이 바탕이 되는 ‘인천형 성교육집중이수학년제’ 추진으로 실질적인 성교육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는 올해 시교육청 8대 역점사업으로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건강한 문화 조성 사업’에 선정됐으며, 초·중·고교는 관련 교과 및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성교육 15시간(성폭력예방교육 3시간 반드시 포함) 이수를 의무화하고 있다.

특히 학교급별 1개 학년을 집중이수학년으로 지정하고, 해당 학년은 인권, 민주시민교육, 성폭력예방교육 등을 활용한 수업을 진행해 현 사회 문화에 맞는 성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초·중·고교 성교육집중이수학년 지도 자료 개발 추진단을 구성해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성 관련 문화를 기반 참여형 수업으로 성교육 집중이수 학년 지도서를 개발·보급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변호사·노무사·성교육활동가로 구성된 ‘성사안처리지원단 전문인력풀제(68명)’ 운영으로 성폭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중대 민감 성 관련 사안은 교육청과 지방경찰청 공조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직접 사안 조사 및 조치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교육청은 조례 제정을 통해 안전한 학교문화조성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 중이다. 전국 최초로 화장실 불법 촬영 예방 및 방지 조례를 지난해 제정했으며, 올해는 성차별·성폭력 없는 학교 교육환경 조성 조례를 제정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구성원들과 함께 한 성교육 내용을 백서로 제작해 교육부, 여성가족부, 전국 시도교육청, 학교에 배부하는 등 양성평등 친화적인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성차별적 학교 관행·제도를 개선해 인권친화적인 학교 성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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