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지난 24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청소년이 직접 제안하고 구상한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심의·의결을 위해 ‘청소년의회 임시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임시회는 김상호 시장과 방미숙 시의회 의장,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하남시 청소년관장 김어진 학생의 사회로 청소년 공모 제안 6개 팀, 청소년 리빙랩 3개 팀의 사업 제안 발표와 질의응답, 심의·의결 순으로 진행됐다.

청소년의원 13명은 ▶청소년 공모 제안사업 6건(1천500만 원) ▶청소년 리빙랩 발굴 사업 3건(1천500만 원)을 심의해 9건 모두 내년도 청소년 주민참여예산에 편성하기로 의결했다.

시는 청소년의회에서 의결한 이들 사업을 관련 부서를 통해 2021년 본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임시회에서 심의한 청소년 공모 제안은 ▶코로나19로 부족한 야외 활동 기회 마련을 위한 ‘물놀이 운동회’ ▶간이탐지기 보급으로 범죄 예방을 위한 ‘청소년 안심화장실’ ▶‘청소년 가족캠핑장’ 운영 ▶진로·진학 컨설팅 등을 위한 ‘청소년의 꿈을 키워 주세요’ ▶하남 역사문화탐방 코스 개발을 위한 ‘역사탐방 하남’ ▶청소년 일자리 연계를 위한 ‘청소년 아르바이트’ 등 6건과 청소년 리빙랩 운영으로 발굴한 ▶청소년의 하남시 홍보활동 ▶청소년 농구활동 ▶청소년 프로그램 운영 등 3건이다.

김상호 시장은 "일반 시민들이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목소리를 내는 것처럼 청소년도 교복 입은 시민으로서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시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오늘의 경험이 미래의 하남, 나아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리더십을 키우는 소중한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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