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신도시 일원에 건설되는 동탄도시철도(동탄 트램) 사업과 양주와 포천을 잇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경기도는 ‘동탄 도시철도 기본계획안’과 ‘옥정∼포천 광역철도 기본계획안’을 마련, 경기도의회 의견청취 안건으로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동탄 트램은 수원 망포역(분당선)∼동탄역(SRT)~오산역(1호선), 병점역(1호선)∼동탄역∼동탄2신도시 등 총연장 34.09㎞에 걸쳐 2개 노선의 노면전차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336억 원으로, 9천200억 원은 택지개발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광역교통개선분담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1천136억 원은 화성·오산·수원시가 분담한다.

동탄 트램이 운행될 신설 역사(정거장)는 36개소(화성 31개·오산 3개·수원 2개)이며, 역 간 평균 거리는 998m로 수립됐다. 운행 시격은 출근시간대 8.0분(망포∼오산)·8.5분(병점∼동탄2), 평시에는 15분으로 각각 계획됐다.

경제성을 나타내는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은 0.82로 분석됐으며,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 승인 고시 후 2023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선정됐던 양주 옥정∼포천 광역철도(7호선 연장) 사업은 도봉산∼옥정(15.3㎞) 구간의 종점을 포천까지 연장(17.50㎞)하는 사업이다.

국비 5천900여억 원, 도비 1천200여억 원 등을 포함해 총 사업비 1조1천205억 원이 투입되며 경제성은 B/C 0.7로 분석됐다.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포천 군내 일원까지 4개 역사(양주 1개·포천 3개)가 신설될 예정으로, 역 간 평균 거리는 4.3㎞ 수준으로 계획됐다.

이 사업 역시 도의회 의견 청취 후 국토부의 기본계획 승인·고시를 거쳐 2023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2월 이들 철도사업 기본계획에 대한 의견 청취 건을 심의할 예정으로, 이에 앞서 도는 내달 중 주민 및 관계 전문가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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