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천지역에서 무용학원발 코로나19 ‘n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긴급대책회의<사진>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 교육감은 26일 관련 부서장들과 함께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무용학원 강사(서울 구로구 199번째 확진자)로 인해 해당 학원 수강생 및 가족 내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부천지역의 상황을 점검했다.

해당 학원에서는 총 200여 명의 수강생 가운데 13명이 감염됐으며, 이에 따른 수강생 가족들의 감염도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발생한 무용학원 강사발 확진자는 모두 24명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원 출입자의 발열 체크와 의심 증상자를 철저히 관리해 학원 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도록 각 학원에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느슨해질 수 있는 학원 내 거리 두기 유지와 수업 중 환기하기,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수강생과 단위학원에 강조했다.

특히 교육지원청을 통해 자치단체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 음악·미술·체육 등 실기 교습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학원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이행 여부 확인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현장점검에서 방역수칙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시정 요구와 과태료 부과, 집합제한 등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 교육감은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완화로 경각심이 느슨해지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크다"며 "학원은 감염 확산 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인 만큼 적극적으로 방역수칙을 지켜 수강생이나 강사 확진이 가족 내 감염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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