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민선7기 역점사업 ‘The Green&Beauty Cit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회룡역 가로경관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호원동 일원 회룡역과 신일유토빌 아파트 사이 도로와 녹지대를 지역의 대표적인 녹색경관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주고자 마련됐다.

사업대상지 중 회룡역 완충녹지 8호는 호원동 주민을 위해 신일건업에서 무상 개방한 쉼터였다. 하지만 신일건업 파산 이후 공매낙찰자들의 소유권 주장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시에서 설치했던 가로등, 운동시설물 등이 철거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토로하며 녹지 존치를 요구해 왔다.

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완충녹지 8호의 존치 여부에 대한 각종 논의와 행정절차를 거쳐 3개년에 걸친 사유지 토지 보상 및 녹지 확충을 결정했다. 아울러 노후화된 녹지와 도로시설물을 정비하고 가로경관을 개선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26일 열린 추진상황보고회에서는 지역 도·시의원과 분야별 전문가들이 사업 대상지가 시민 중심의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조성될 수 있도록 기본 구상부터 유지·관리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민원사항 및 문제점을 검토해 다음 달 중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병용 시장은 "이번 보고회는 사업의 기본구상안을 발전시키고자 마련된 자리로 여러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사업대상지가 주민들의 불편이 없고 의정부를 대표하는 주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The G&B City 프로젝트는 녹색공간의 질적·양적 확충을 위한 민선7기 시의 역점사업으로 총 390억 원을 투입, 내년까지 녹화와 정비가 필요한 의정부 전 지역(185곳)을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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