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경기도의회 정책토론 대축제] 코로나19 이후, 문화예술의 갈 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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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경기도의회 정책토론 대축제] 코로나19 이후, 문화예술의 갈 길은
사회적 거리두기 일상화… 개인 맞춤형 문화생태계 변화를
  • 남궁진 기자
  • 승인 2020.10.28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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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속 패러다임 변화의 경계에 서 있는 문화예술 분야가 나아갈 방향을 짚어 보는 토론회가 경기도의회에서 열렸다.

대면에 기반한 문화예술활동의 축소 속에서 ‘언택트(Untact) 문화’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이에 맞는 콘텐츠 개발과 정책적 지원을 기반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한데 모였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지난 16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2020 하반기 도·도의회 정책토론 대축제-코로나19 이후 문화예술 정책의 방향과 과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만식(민·성남1)위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임학순 한국지역문화정책연구소장이 주제발표에 나섰다. 토론자로는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 채신덕(민·김포)·유광국(민·여주1)부위원장, 송창진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교육본부장, 박종찬 경기아트센터 예술단본부장, 최영환 도 예술정책과장, 한혜연 중부대 사진영상학과 교수, 윤보미 봄아트프로젝트 대표 등이 참여했다.

임학순 소장은 ‘지역문화예술 정책 맥락에서 코로나19의 성찰적 의미’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코로나19로 위기가 일상이 된 상황 속에서도 문화예술활동은 지속돼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 지역문화예술 정책의 혁신, 소통과 협력 기반의 정책 구성 등 대대적 전환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소장은 특히 지역문화예술진흥법에 재난 재원 활용 근거 규정 신설 등 위기 대응체계 구축, 지역 예술인 생계 지원을 위한 창작준비지원금 확대, 2∼3년 후 창작 발표를 목표로 한 다년도 창작 지원 프로젝트 개발 및 확대, 일상생활 밀착형 마을 문화예술거점 조성, 디지털 생태계 기반 조성 등의 필요성을 제시, "위기 회복을 넘어 치유와 전환, 혁신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채신덕 부위원장은 ‘우리 동네 복합문화공간 조성’의 필요성을 제시하며 "아트홀이나 예술회관 등 대규모 공연장도 필요하지만 도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있어야 한다"며 "도민들이 문화예술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면서도 생활체육, 생활문화예술 동호인들이 공생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매개체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유광국 부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대면을 통한 문화예술 향유가 어려운 상황에서 변화된 환경에 맞는 종합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경기문화재단이 시행한 ‘드라이빙 시어터’는 코로나19 상황에 문화예술 생태계 유지, 도민 문화 향유 기회 제공에 성공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앞당겨진 비대면 시대 속 문화예술 분야가 재도약할 대책들이 계속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창진 본부장은 ▶문화예술, 예술교육 등 각 영역별 사업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치밀한 설계 ▶개인 맞춤형으로 변화되는 문화 소비 형태에 맞는 정책 개발 ▶뉴 노멀 시대 생활문화환경의 정책적 확대 필요성을 제언했다.

그는 "현재 비대면 문화예술, 문화교육의 만족도는 대면 만족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치밀한 영역별 사업 설계가 추진돼야 한다"며 "또 문화적 소비 형태의 경우 개개인의 맞춤형으로 변화돼 소비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의 일상, 개인의 감정·감성 등을 위한 문화와 예술, 예술교육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만식 위원장 인터뷰

 "우리 삶은 코로나19 전과 후로 나뉠 만큼 일상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고 문화예술계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도의회에서도 변화된 문화예술계에 적합한 정책을 빠르게 모색하고 실행하겠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문화예술 정책의 방향과 과제 정책토론회’를 이끈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만식(민·성남1·사진)위원장은 "코로나19가 문화예술 생태계 전반에도 큰 영향을 줬다"며 "문화예술을 누려야 할 도민들의 삶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있기 때문에 지역문화예술 정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는 이제 일상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 발생 초기처럼 무조건 문화예술·체육활동을 중단할 수는 없다"며 "위기상황에서도 문화예술의 심장이 뛸 수 있도록 유연한 행정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문화예술의 장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문화예술인들의 지속적 창작활동과 도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어떤 과제가 있을지 고심해 지원 영역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 위원장은 특히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경기도의 적극적 투자 필요성을 강조, "경제가 어려워도 문화예술을 확대해 온 프랑스 등의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하는 경기도의 문화예술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정한 예산이 마련돼야 한다. 그렇게 위기 회복을 넘어 치유와 전환, 혁신의 계기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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