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연수고가 지하보도가 구민을 위한 ‘507문화벙커-생활문화센터’로 다시 태어난다.

27일 인천시 연수구에 따르면 지하보도를 주민 편의시설과 동아리 연습 및 공연·전시 시설 등을 갖춘 문화공간으로 단장해 오는 11월 20일 개관식을 연다.

연수고가 지하보도는 지난 1994년 준공 이후 이용자가 적어 방치되다시피 한 공간이다. 도시미관을 저해하는데다 야간 안전사고 발생 등의 우려가 많은 곳으로 일부 주민들의 통행로로 쓰였다. 구는 노후하거나 소외된 지하공간 등을 활용한 ‘문화발걸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하보도를 구민들을 위한 생활문화공간으로 새 단장했다. 세부시설로는 지하 1층 426㎡와 지상일부 통행로를 뺀 공간에 문화커뮤니티 카페, 주민자율 공간인 공연창작연습실, 다목적실, 간이무대, 갤러리홀 등을 갖췄다. 

앞으로는 연수고가 지하보도 생활문화센터를 통해 주민들의 자율적인 문화활동과 생활문화동아리 형성을 지원하고,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학습과 문화교류의 장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문화예술 전문기관인 연수문화재단 위탁을 통해 구민의 문화 수준을 높여줄 다양한 생활예술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예정이다.

고남석 구청장은 "그동안 외면받던 시설을 주민편의시설로 탈바꿈시켜 구민들에게 제공하며 생동감 있는 문화도시 연수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다양한 문화콘텐츠의 공유와 함께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착실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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