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길 아니라 구덩이에 빠질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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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길 아니라 구덩이에 빠질 뻔
수원 라이딩·산책로 각광이라더니 일부 구간 훼손·방치돼 안전 위협 권선구청 "빠른 시일 보수하겠다"
  • 김강우 기자
  • 승인 2020.10.28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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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황구지천 제방도로에서 한 시민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수원시가 조성한 ‘수원 팔색(八色)길’의 일부 구간이 훼손된 채 방치되면서 시민들의 불편 야기는 물론 안전마저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7일 시와 권선구청에 따르면 권선구 황구지천 제방도로는 권선구 오목천교에서 의왕시 왕송호수 구간을 잇는 14㎞ 도로로, 시가 걷기 좋은 길로 선정한 8개 길(수원 팔색길) 중 하나인 ‘매실길(국립산림과학원∼왕송저수지∼황구지천, 17㎞)’의 일부 구간이다. 2009년 현재의 모습으로 정비돼 자전거 라이딩 코스 또는 산책로 등으로 시민들이 자주 찾고 있다.

그러나 도로 곳곳이 심하게 훼손된 기간이 수년에 달함에도 불구, 제대로 된 정비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거세다.

이날 찾은 해당 도로는 전 구간이 비포장 도로로 이뤄져 있었고, 도로 곳곳은 수십 개에 달하는 직경 20∼50㎝ 크기의 구덩이로 인해 움푹 파여 있었다. 3.5m 폭의 도로 일부가 무너져 내린 구간도 확인됐다.

이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시민들은 구덩이를 피하려다 넘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도 발생했으며, 일부 시민은 자전거에서 내려 걸어가는 모습도 목격됐다. 도보로 산책 중인 시민들도 깊은 구덩이에 발을 헛디뎌 발목이 접질리기 일쑤였다.

더구나 도로 전 구간이 담배와 휴지, 플라스틱 물통 등 생활쓰레기로 뒤덮여 팔색길의 미관마저 해치고 있는 상태였다.

시민 한모(60·여·수원시 권선구)씨는 "하루에 한 번씩 반려견과 산책을 하고, 주말에는 가족들과 자전거를 타러 자주 방문하고 있는데 비포장 도로인데다 곳곳이 훼손돼 있어 위험한 적이 많았다"며 "비가 온 뒤에는 물 웅덩이까지 생기는 등 ‘걷기 좋은 길’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권선구청 관계자는 "그동안 예산 부족으로 인해 해당 도로에 대한 보수를 진행하지 못했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빠른 시일 내 보수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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