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이어지면서 28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를 나타냈다.

 전날(88명)보다 다소 늘어나면서 지난 26일(119명) 이후 이틀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두 자릿수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곧바로 세 자릿수로 되돌아온 것이다.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재활병원뿐 아니라 가족·지인모임, 직장, 골프모임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앞으로 신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 지역발생 96명 중 수도권 61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명 늘어 누적 2만6천14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88명)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15명 늘었다.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계속 나오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0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6명으로 대다수다. 해외유입은 7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72명)보다 24명 늘어나며 100명에 육박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28명, 서울 23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61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이 1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전 7명, 경북 5명, 전북·경남 각 3명, 대구 2명, 충남 1명 등이다. 

 

   ◇ 해외유입 7명, 사망자 총 461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7명으로, 전날(16명)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5명은 경기(3명)와 서울(2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31명, 서울 25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6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6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52명으로 전날과 동일하다.

 전날 이뤄진 검사 건수는 1만5천373건으로, 전날(1만5천323건)보다 50건 늘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0.67%(1만5천373명 중 103명)로, 직전일 0.57%(1만5천323명 중 88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1%(258만2천960명 중 2만6천146명)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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