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20, 경기 First’에서 ‘모두가 공정한 세상, 추동 무장애 행복길 조성사업’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해 사업비 50억 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2020, 경기 First는 경기도가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총 600억 원 규모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걸고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공정·평화·복지 실현을 주제로 대규모 사업과 일반사업 분야로 나눠 접수했다.

시는 일반사업 분야에 신청, 전국 최초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된 추동근린공원에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추동 무장애 행복길 조성사업’을 제안했다.

추동근린공원은 신곡동과 송산동에 위치한 산지형 공원으로 다양한 공원시설과 수려한 자연환경이 있으나, 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부족해 사회적 약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다.

이에 고령자와 장애인 등의 보행약자가 마음껏 공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6.68㎞의 장애가 없는 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복지를 실현하고, 모든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은 1단계 ‘공감의 길’, 2단계 ‘공정의 길’, 3단계 ‘복지의 길’ 등 총 3단계로 진행한다. 1단계 사업에서는 도시와 숲을 잇는 테마 숲길 및 공감 광장 조성, 보행약자 전용 시설(안내 및 전동휠체어 충전시설), 테마문화시설(포토존, 전망대, 건강 및 명상 쉼터)을 설치한다. 2단계는 다채로운 초점 경관과 활동을 담는 테마 문화 공간(나눔숲 도서관, 천문대 하늘 숲길)을 마련할 계획이다. 3단계로는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테마 숲길(단풍데크길, 소나무숲길), 각종 편익시설(야생화원, 풍욕장, 피크닉장)을 조성한다.

황범순 부시장은 "이 사업의 핵심은 소외 받는 우리 주변의 사회적 약자들에게 서로가 공감하고 함께하는 따뜻한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다양한 계층이 소통하고 화합이 이뤄지는 공정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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